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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북학생문학상을 소개1617매미가 땅에 떨어지고\나\라는 버스는 여러 버스정류장에 멈춰 다양한 사람을 태운다.사람들은 어느샌가 버스에서 내리게 되고 그 자리는 새로운 사람으로 점점 채워진다.영원을 함께한 사람도, 한 때는 앙숙이었던 사람도, 가장 친했던 친구하고도.....앞으로 누굴 태우고 어떤관계를 맺을지 모를 미래를 두려워하며\나\라는 버스는 오늘도 인생이란 도로를 달리며 살아간다버스용암중학교 3학년 3반윤수인충북학생문학상학생 작가세상 갖가지 비와 천둥에겨우 제 머리 하나 가리며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. 그러다, 한번은작은 아이 손아귀에무겁고 커다란 우산 하나들라 하고 싶지 않아서 이미 자란 제 손에게는가볍고 거뜬한 우산 한번살며시 기울여 본다. 어쩌다, 이제는세상 갖가지 눈과 바람에애써 너의 삶 하나 지키며우리가 그렇게 살아간다. 웃는 얼굴에등골과 머리털쯤은빗물에 쓸려가도 좋으리.우산청주여자고등학교 1학년 7반조은서